국제초청부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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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화로 가는 하늘길
The Skyroads to Peace

 지난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에 휩싸였다. 1 
 사실 드론이 인류에 해를 가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. 2015년 미국의 온라인 매체 “인터셉트” 의 폭로에 따르면 2010년대 초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동에서 미군의 드론공격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약 90%가 미군의 사살 목표와는 무관한 민간인이다.2 이는 드론이 테러 용의자를 겨냥한 정밀 폭격에 사용되고 있으며, 민간인에 게 거의 피해가 없다고 발표한 미군의 주장과 크게 어긋난다. 
 국내 영화제 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<내셔널 버드> (National Bird, 소니아 케네벡, 2016) 는 바로 이 전쟁 무기로서의 드론의 실상을 고 발한다. 하지만 감독의 질문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. 드론은 그저 나쁘기만 한 것인가?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며, 오늘날 이들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? 긍정적인 의미에서 드론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 삶을 더풍요롭고윤택하게만든다.
 드론은 어느새 제 2의 인간의 눈과 귀,손 과 발이 되어 건축, 농업, 저널리즘,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. 그리고 무엇보다 드론기술의 진보와 보편화는 서두의 사례와 다르게 평화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. 전쟁에서 드론의 “올바른 사용”은 여전히 큰 논쟁거리이며 이에 대한 사회 적합의에 이르기까지는 긴 여정이 필요해 보인다.
 하지만 전쟁 밖에서 사람들은 새롭고 혁신적으로 방식으로 드론의 잠재력을 구체화하고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. 인류애 라는 보편적 가치가 당장 실현되기 어렵다고 해서 다른 평화적 가치들을 내팽겨 둘 필요는 없다. 
드론은 현실을 폭로하고,그물에 제 몸이 엉켜 고통 받는 고래들을 향해, 불법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케냐의 코끼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세계 곳곳을 누빈다.
 공존은 평온하고 화목한 상태 인 평화의 또 다른 표현이다. 지구는 인간만이 나눠 가지는 집이 아니다. 그 안에는 무수한 생명체들이 움트고 발 딛고서있다.  
드론이 개척하는 평화로 가는 하늘길은 이제 막 그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다. 도도히 흐르는 생 로랑 강 줄기처럼, 조개잡이라는 직업이 여태껏 존재해왔던 것처럼, 드론이 직조하는 평화로운 풍경은 우리네 추억 속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


Program Note : 전희진 JDFF 프로그래머


1 김성탁 (2019, 09, 15) 드론공격에 사우디 생산 원유 절반 불탔다···월요일 유가 비상. <중앙일 보>. URL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577192

2 장현구 (2015, 10, 15) 최근 미군 드론 공격 희생자의 90%는 표적과 무관. <연합뉴스 >. URL: https://www.yna.co.kr/view/AKR201510160099001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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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지난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석유 시설과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화재에 휩싸였다. 1 
 사실 드론이 인류에 해를 가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. 2015년 미국의 온라인 매체 “인터셉트” 의 폭로에 따르면 2010년대 초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한 중동에서 미군의 드론공격에 목숨을 잃은 희생자의 약 90%가 미군의 사살 목표와는 무관한 민간인이다.2 이는 드론이 테러 용의자를 겨냥한 정밀 폭격에 사용되고 있으며, 민간인에 게 거의 피해가 없다고 발표한 미군의 주장과 크게 어긋난다. 
 국내 영화제 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<내셔널 버드> (National Bird, 소니아 케네벡, 2016) 는 바로 이 전쟁 무기로서의 드론의 실상을 고 발한다. 하지만 감독의 질문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. 드론은 그저 나쁘기만 한 것인가?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며, 오늘날 이들의 역할은 과연 무엇인가? 긍정적인 의미에서 드론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이 침투해 삶을 더풍요롭고윤택하게만든다.
 드론은 어느새 제 2의 인간의 눈과 귀,손 과 발이 되어 건축, 농업, 저널리즘, 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용하게 사용된다. 그리고 무엇보다 드론기술의 진보와 보편화는 서두의 사례와 다르게 평화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. 전쟁에서 드론의 “올바른 사용”은 여전히 큰 논쟁거리이며 이에 대한 사회 적합의에 이르기까지는 긴 여정이 필요해 보인다.
 하지만 전쟁 밖에서 사람들은 새롭고 혁신적으로 방식으로 드론의 잠재력을 구체화하고 평화의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. 인류애 라는 보편적 가치가 당장 실현되기 어렵다고 해서 다른 평화적 가치들을 내팽겨 둘 필요는 없다. 
드론은 현실을 폭로하고,그물에 제 몸이 엉켜 고통 받는 고래들을 향해, 불법포획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케냐의 코끼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세계 곳곳을 누빈다.
 공존은 평온하고 화목한 상태 인 평화의 또 다른 표현이다. 지구는 인간만이 나눠 가지는 집이 아니다. 그 안에는 무수한 생명체들이 움트고 발 딛고서있다.  
드론이 개척하는 평화로 가는 하늘길은 이제 막 그 첫걸음을 떼었을 뿐이다. 도도히 흐르는 생 로랑 강 줄기처럼, 조개잡이라는 직업이 여태껏 존재해왔던 것처럼, 드론이 직조하는 평화로운 풍경은 우리네 추억 속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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